Hobby/Running

첫 10K PB, 월드컵공원에서 배운 ‘하면 된다’ — 라이프마라톤 러닝로그

최라온 2025. 11.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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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해해해해해해햇

📝 Run Record

  • 거리: 10km
  • 총시간: 00:51:21
  • 평균 Pace: 05:08 min/km
  • Speed: 11.76 km/h
  • Split
    • 5km: 27:51 (Pace 05:34)
    • 10km: 51:21 (Pace 04:42)

📍 Location

월드컵경기장 → 하늘공원 → 노을공원 둘레길 중간 지점 왕복
초반과 중간에 업힐 구간 존재
바닥은 흙 + 낙엽으로 덮여 있어 접지력 주의 필요


🌿 진행 중 좋았던 점 (Good Moments)

5km까지는 처음 뛰어보는 구간이라 페이스를 5’30 전후로 세이브했다.
반환점을 지나자 코스를 한 번 경험한 덕분에 업힐 위치, 가속 타이밍이 모두 파악되어 후반 가속에 성공했다.
전날 워케이션 피로가 있었지만, 레이스 15분 전에 먹은 에너지젤이 체감될 정도로 힘을 끌어올려줬다.
날씨는 거의 최적. 춥지 않고 바람도 강하지 않았다.
레이스 중간, 3km 지점쯤에서 낭만러너 심진석 선수가 옆을 지나가며 달려가는 장면을 보는데, 그 순간 큰 에너지가 들어왔다.
‘Just do it’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그 장면이 오늘의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진행 중 힘들었던 점 (Struggle)

5km 지점에서 허벅지가 이미 한 번 털렸다.
오른쪽 무릎 통증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통증을 피하려다 보니 오른쪽 허벅지 사용이 과하게 집중됐다.
중간엔 일부러 “왼쪽 허벅지 써라”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말하며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
초반 업힐은 체력을 빠르게 소모시켰고, 낙엽 때문에 발 디딤이 조금씩 흔들렸다.


🔧 보완해야 할 점 (Improvement)

  • 오른쪽 무릎 하부 통증 관리 필수
  • 크로스핏 + 러닝 병행 시 하체 피로 누적 관리 중요
  • 다음 레이스 전에는 착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스트레칭 강화
  • 신발 업그레이드 필요
    • 현재: 안다르 제트플라이(딱딱한 쿠션감)
    • 비교: 나이키 보메로18 → 착화감이 월등하게 좋음 → 교체 예정

🎯 완주 후 느낌 (Reflection)

여름에 연습 삼아 뛰었던 10K 기록은 1시간 6분.
두 달 동안 꾸준히 운동했고, 담배까지 끊었다.
오늘의 51분대 PB는 그 노력의 결과라는 확신을 줬다.

달리면서 계속 좌우명이 떠올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 말이 사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었다.
하면 할 수 있고, 하면 되는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레이스가 알려줬다.

첫 대회, 첫 PB, 그리고 삶의 신념을 다시 확인한 날.
모든 게 의미 있게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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